중국 언론 보도 "'후강퉁' 시행 11월 이후로 연기될 듯"

2014-10-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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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오는 27일 개시될 것으로 알려졌던 후강퉁(중국 상하이-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 시행이 다음 달 이후로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후강퉁이 시행되면 중국 본토 주식을 외국인도 거래할 수 있게 돼,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진 제도다. 

24일 중국신문망 등은 후강퉁 준비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발생해 일정 기간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도 양도소득세 문제와 기술적인 문제 등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후강퉁 시행을 11월 말로 연기해 줄 것을 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시민들의 점거 시위가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K.C.찬(陳家强) 홍콩 재무국고국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금융계 인사들과 만나 "금융시장에서는 점거시위가 홍콩 금융시장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후강퉁 시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는 없지만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에는 반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증권 감독당국인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도 아직까지 후강퉁 시행 시기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다. 증권업계에도 시행시기를 통보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시행 시기가 늦춰질 경우 ASIFMA가 요청한 11월 말이나 완벽한 준비를 위해 아예 12월에 시행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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