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상일 의원(새누리당)이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서울대 단과대별 취업률은 치대가 100%로 1위, 경영대가 88.8%로 87.5%의 의대보다 근소하게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뒤이어 70% 이상의 취업률을 기록한 단과대는 수의대 80.0%, 생활과학대 75.0%, 사회과학대 71.7%, 공대 70.8%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이 50%를 넘지 못한 단과대 중 음대가 18.7%로 가장 낮은 취업률을 기록했고 간호대 21.4%, 미대 40.2%, 법대 45.5%, 자연과학대 47.5% 등이었다.
최근 3년간 평균 취업률은 의대가 90.8%로 1위, 문과계열에선 경영대가 85.5%로 1위로, 취업이 잘되는 학과는 수능 점수도 높고 인기도 많아 신입생들의 지원이 편중되는 실정이다.
상급학교 진학률은 자연과학대학이 올해 58.0%, 지난해 61.2%, 2012년 51.4%로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자연과학대의 취업률은 2012년 45.5%, 2013년 45.5%, 2014년 47.5%로 매년 50%를 못 미쳤다.
2013년에 비해 취업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단과대는 생활과학대로 2013년 62.7%에서 올해 75.0%로 전년 대비 119.6% 증가했다.
전년 대비 취업률이 가장 많이 떨어진 단과대는 법대로 2009년 이후 로스쿨 도입과 함께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았지만 기존 재학생들이 취업하고 있는 가운데 2013년 59.6%에서 올해 45.5%로 13.8%p 떨어졌다.
사회과학대는 전년보다 0.5%p, 농대 4.7%p, 약대 6.7%p, 음대 1.1%p, 의대는 3.2%p 취업률이 하락했다.
서울대는 거점국립대 중 취업률 61%로 1위이고 거점국립대 평균 취업률이 50.9%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이상일 의원은 "취업률이 학문의 깊이와 학생의 지성을 모두 나타낼 수 있는 지표는 아니지만 학생들이 양질의 직장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단과대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취업지원사업 등 보다 적극적인 취업 지원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