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이 오는 25일 개인사정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던 부부 10쌍에 대한 합동결혼식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11시 시청 온누리실에서 열릴 합동결혼식은 이수영 전 성남시의회 의장의 주례로 국가유공자, 저소득층,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사실혼 관계의 부부 10쌍이 가족과 친지 등 400명 하객 앞에서 혼인서약을 한다.
이 부부들의 아름답고 행복한 제2 인생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시는 결혼 예복, 신랑·신부 화장, 사진촬영 등 결혼식 진행에 필요한 준비사항 일체를 지원한다. 단, 피로연을 하려는 부부는 당사자가 준비해야 한다.
성남시립합창단은 결혼 축가를 부르고, 여성단체협의회·대한어머니회 성남시지회·상공회의소·㈜요셉패밀리는 수저 세트, 혼수 이불, 비타민 세트, 가전제품 등(500여만 원 상당)을 협찬해 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들에게 선물한다.
한편 시는 건강 가족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매년 시민 합동결혼식을 개최해 형편상 결혼식을 하지 못하고 살던 부부에게 더 큰 인연과 행복을 찾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