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상임고문은 열린우리당 의장이었던 지난 2004년 3월 "(17대 총선에서) 60대 이상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투표일에) 그분들은 집에서 쉬셔도 된다"는 발언을 해 '노인 폄하' 논란에 시달렸다.
설훈 의원은 지난 17일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에서 자니윤(윤승종) 감사에게 "인간은 연세가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진다. 79세면 쉬셔야죠. 일하려 드나"라며 "노익장이라는 말을 알죠? 미국에 오래 계셨으니 모를 수도 있죠. 1936년생이면 우리 나이로 79세다. 정년이라는 제도를 왜 뒀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81세까지 대통령직을 수행했다. 설훈 의원은 노익장 폄하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교문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설훈 의원은 성명을 내고 "박근혜 정부의 '낙하산 인사'를 지적한 것인데 새누리당이 고령이면 모든 노인이 은퇴해야 한다는 식으로 발언의 본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설훈 자니윤, 끼리끼리 논다더니", "설훈 자니윤, 새정치민주연합은 노인 폄하 발언이 취미인 듯", "설훈 자니윤, 먹칠 좀 그만합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