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義)로써 화(和) 이루면 인류 공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정의화 국회의장은 20일 국회 사랑재에서 제14차 한·중 지도자 포럼 중국 대표단과의 오찬간담회를 열고 양국 간 교류·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한·중·일 동북아시아 3국은 빈곤을 물리치고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이바지해야 하는 역사상 특별한 시기를 맞이했다”며 “이러한 전망과 비전에는 우의와 협력이 필요한데 현재 3국간의 관계가 좋지는 못하다”고 평했다.

이어 “중국의 고사처럼 의(義)로써 화(和)를 이루면 3국간의 관계 발전은 물론 인류 공영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또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는 북핵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며 “북한과의 화해와 협력을 통해 통일을 한다면 동북아시아의 평화는 물론 중국 동북3성의 획기적인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말로 ‘남북 관계 발전과 북핵 문제 해결’ 등에 대한 중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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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회]

이날 환담에 참석한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대표단 단장은 “한국과 중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며 동시에 좋은 친구”라며 “이번 방한은 지난 7월 양국의 정상께서 합의하신 내용들을 건설적으로 이행해 나갈 방안을 논의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탕자쉬안(唐家璇) 단장은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의회교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정치적 토대”라며 “양국 의회 사이의 잦은 왕래를 통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한·중 우호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화답했다.

이날 예방과 관련, 우리 측에서 한·중 차세대 정치 지도자 포럼 소속 의원인 김용태, 홍지만, 하태경, 민현주 의원과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송대호 국제국장, 조준혁 특임대사, 21C 한·중교류협회를 대표하여 김한규 회장, 김춘학 부회장이 참석했다.

또 중국 측에서는 탕자쉬안(唐家璇) 한·중 지도자 포럼 중국 대표단장, 양원창(楊文昌) 중국인민외교학회장 등 11인의 대표단과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가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