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저소득층의 고도비만 수술에 건강보험 급여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국정감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고도비만의 53%는 아동·청소년기에 시작되며 특히 저소득층의 비만유병률이 높다.
2012년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성인의 비만유병율은 32.4%였다. 소득별로는 상위층과 중상위층은 각각 30.1%, 31.0% 수준이었지만 중하위층은 35.7%. 하위층은 34.7%로 평균을 훌쩍 넘어섰다.
2008년 대비 2012년의 성인 비만유병율 증가율도 소득 상위층과 중상위층은 각각 0.4%, 0.5%로 평균 1.8%보다 낮았지만 중하위층은 4%. 하위층에선 1.9%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문 의원은 “고도비만의 수술적 치료는 의료비와 사망률 감소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비만유병률이 저소득층에서 높은 것을 고려해 고도비만 수술의 보험 급여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