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코트라(KOTRA)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공공기관-시중은행 공동성장 지원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 아프리카 프로젝트를 국내에 소개하는 최대 규모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협약은 향후 현지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양국 간 산업 협력·교류를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코트라는 전망하고 있다.
이날 개최된 포럼에는 아프리카 10여 개국의 산업부, 교통부, 에너지부 등 정부부처와 국영기업들이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의 발주처로 참가해 유망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가나, 레소토, 보츠와나 등 아프리카 정부기관은 전자정부를 구축할 계획으로 이번 포럼을 계기로 국내 IT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국제금융공사(IFC) 등 해외정책금융기관과 소시에테 제네랄(Societe Generale), 나티시스(Natixis), BNP파리바(BNP Paribas) 등 아프리카 금융조달의 창구역할을 하는 투자은행(IB)의 관계자들이 연사로 참가해 아프리카 개발금융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단기간에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의 경험에 대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관심이 남다르다"며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 프로젝트 시장 진출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금융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트라가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기업의 해외 프로젝트 계약액 중 아프리카 비중이 10% 미만이라는 답변이 전체의 72.9%였으나 아프리카의 프로젝트 시장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기업의 79.7%가 ‘유망’ 또는 ‘매우 유망’하다고 답하는 등 대부분의 기업들이 아프리카 프로젝트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왕동원 코트라 산업자원협력실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기업들에게 아프리카의 유망한 프로젝트를 소개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정보 및 네트워크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한 기술훈련과 운영컨설팅 등 아프리카 국가별 맞춤형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