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환풍기 추락사고…'주최' 놓고 책임공방

2014-10-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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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환풍구 덮개 붕괴사고로 27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의 주최자 명칭 사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이데일리가 주최자 명의를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데일리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대책본부는 18일 브리핑에서 "사상자가 난 판교테크노밸리 축제는 이데일리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의 묵인 아래 경기도와 성남시를 일방적으로 공동주최자로 명시해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경기과기원은 이데일리 측의 주최자 명칭 사용 요청을 승인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묵인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성남시는 공동주최자로서 역할을 해달라는 협조 요청이 없었던 만큼 이데일리 측이 공동 주최자 명칭을 무단 사용했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이데일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이후 확인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 일절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달라 당사의 입장을 정리했다"며 "당사는 경기도, 성남시의 주최기관 명칭을 도용하지 않았으며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시와의 합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데일리 측이 공동주최자 명칭을 도용했다는 경기도와 성남시의 주장을 부정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주최' 진실 공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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