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소기업청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세계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히든챔피언 기업과 예비 챔피언인 유망 중소·중견기업들과 '히든챔피언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나라코퍼레이션, 미래나노텍, 어보브반도체, 원테크놀로지, 이노칩테크놀로지, 제이브이엠, 캠시스, 핸즈코퍼레이션 등 8개사가 참석해 자신들의 성공담과 애로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성공 스토리 발표자로 나선 제이브이엠은 창업 이후 37년간 약 조제 자동화 분야만을 개척해 전자동 정제분류 및 포장시스템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우뚝섰다. 800억원에 달하는 연간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이 50%에 달한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기업 성장의 역사와 제도적 기반이 상이한 독일의 성공방식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한국의 기업생태계 및 제도적 특성을 고려한 히든챔피언 기업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단기성과 위주의 정책처방에서 벗어나, 5~10년 이후의 중장기 시야에 기초해, 기업 생태계의 근본적인 경쟁력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 및 검토를 거쳐 10월말 발표예정인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