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 사회적 기업 지원해법 독일에서

2014-10-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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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의 미래 – 넥스트 경기(Next 경기)’ 청사진 마련을 위해 취임 후 첫 유럽방문길에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도내 사회적 기업의 금융지원 해법 모색을 위해 독일 현지시각 지난13일 오전, 독일 최초의 사회적 기업 전문 금융기관인 GLS(Gemeinschaftsbank für Leihen und Schenken. 대출/기부 협동은행)뮌헨 지사를 방문했다.

남 지사는 이날 GLS 은행의 추진배경, 성공사례 등의 발표를 청취하고 경기도와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GLS은행은 신용협동조합형 금융기관으로 1974년 설립돼 현재 20,000여개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 중이며, 독일 내 최초의 사회적 기업 지원 은행으로 그 성과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GLS은행은 45억불의 기금을 활용해 사회복지, 커뮤니티 주택, 대안교육, 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 등 신재생에너지(34%), 사회복지(17%) 등을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다.

독일 연방노동사회부는 그동안 GLS 은행의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GLS의 소액대출 사업 확대 승인하는 한편, 유럽사회 기금과 공동으로 1억 유로를 제공하는 등 대안은행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GLS 은행은 주주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시중은행과는 달리 사회적 이익을 우선으로 고려함으로써 일반 시중은행의 대안이 됨과 동시에 사회통합의 기초를 이루는데 기여할 수 있다.”라고 평가하며 “경기도에서는 주민자치센터, 경기신용보증재단 등과 협력하고 앞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주민들에게 보다 선진 금융 서비스를 할 수 있으면 한다.”고 밝혔다.

남경필 지사는 뮌헨 시내의 한 식당에서 우르줄라 맨레(Ursula Männle) 한스 자이델재단 총재를 만나 독일의 연정 배경과 평가 및 통일 관련 경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남경필 지사는 지난 6월 당선인 시절에 연정관련 좌담회에서 맨래 총재를 만난 것을 상기하며 “6월에 총재를 만났을 때 당시 총재께서 연정 협상이란 상대방의 체면을 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했는데 저는 아직 그 점을 명심하고 있고 그 마음 그대로 지금도 야당 파트너들을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과 관련해선 “동독주민들에게 서독의 언론과 문화에 개방돼 있어서 동독주민들이 통일을 원하고 실현시킬 수 있었다. 이는 우리나라의 통일에도 시사점이 많으며 우리도 북한주민들이 통일을 원하게 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맨레 총재는 연정에 대해 “국민들의 평가가 좋고 연정으로 인해 주요 국가적 아젠다의 실천력이 높아졌으며 추진 속도도 빨라졌다.”라며 “독일 내 에서뿐 아니라 유럽 의회 안에서도 독일의 이해를 확고히 대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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