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판매 금지…네티즌 배신감에 분노

2014-10-1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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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사진=SBS 뉴스]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 동서식품이 시리얼 제조 공정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재활용한 정황이 포착돼 충격을 안겼다.

13일 SBS 뉴스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제조 과정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재활용했다. 업체 측은 살균 과정을 거치면 대장균이 사라지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해명했지만 현행 식품위생법에서는 대장균이 검출되면 식약처에 보고하고 해당 제품의 가공과 사용, 판매를 중지하도록 되어 있다.

식약처는 동서식품이 제조한 시리얼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제품에 대해 잠정 판매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관계자는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은 압류·폐기하고 오염된 제품이 다른 제품과 얼마나 섞여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제품 전체의 유통·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시켰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동서식품은 해당 제품은 출고 전 품질검사를 한 제품이라 신고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네티즌들은 "든든하려고 먹은 동서식품 시리얼, 대장균 잔뜩 섭취한 거네", "동서식품, 대장균 시리얼로 낙인 찍혔네", "동서식품 시리얼 믿고 먹었는데 배신감 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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