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드라이버 바꾼 후 거리 11야드 늘었어요”

2014-10-1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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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 ‘빅버사 베타’ 효험 톡톡히…프라이스닷컴오픈서 평균 299야드 날려

배상문의 골프백                                                                                                           [사진=골프퀴크 홈페이지]



예전에는 ‘드라이브는 쇼, 퍼트는 돈’이라고 했다. 지금은 ‘드라이브 돈’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

배상문(캘러웨이)이 미국PGA투어 2015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우승한데는 드라이버와 드라이버샷이 큰 역할을 했다.

배상문의 지난시즌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288.5야드로 이 부문 랭킹 98위였다. 지난해 미국PGA 투어프로 평균치가 288.3야드였으므로 배상문은 동료선수들가운데 중간 정도의 거리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 배상문은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나흘간 드라이버샷을 평균 299.4야드 날렸다. 지난시즌 그의 평균거리보다 10.9야드나 늘어난 것이다. 또 이 대회 출전선수들의 평균치(294.6야드)보다 약 5야드나 볼을 멀리 보냈다.

배상문은 늘어난 거리 덕을 많이 봤다. 3라운드 17번홀(길이 375야드)에서는 드라이버샷을 곧바로 그린에 올려 1.8m 이글퍼트를 성공했다. 홀이 왼쪽으로 조금 굽어진 도그레그 형태였으나 거리와 정확도에서 손색없는 플레이였다. 우승이 확정되다시피한 4라운드 18번홀(길이 575야드)에서는 드라이버샷을 페어웨이에 327야드나 보냈고 두 번째샷은 그린을 약간 오버했다.

배상문은 이번 시즌 직전에 드라이버를 캘러웨이의 ‘빅버사 베타’로 바꿨다. 이 클럽은 종전 그가 쓰던 제품보다 무게가 가벼워 헤드스피드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배상문은 “빅 버사 베타는 묻어가는 느낌이 좋다. 거기에 드로 구질로 인해 거리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톱랭커들에게 뒤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우승 보너스로 따라온 자신감까지 갖춘 배상문은 날개를 단 셈이 됐다.


◆배상문의 골프장비
                                                     ※10월13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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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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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캘러웨이 빅버사 베타(9도)
페어웨이우드            캘러웨이 디아블로 옥테인(15도)
하이브리드               캘러웨이 X 핫 프로(18도)
아이언(4∼PW)         캘러웨이 레이저 X 머슬백
웨지                        캘러웨이 X-포지드(52,56,60도)
퍼터                        오디세이 다마스커스 그랜드
볼                           캘러웨이 S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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