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다자개발은행과 해외 프로젝트 재원조달 협력

2014-09-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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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다자개발은행을 비롯한 해외 개발금융 기관 인사들을 초청해 국내 기업들이 수주하고자 하는 해외 프로젝트 사업의 재원조달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다자개발은행·글로벌개발펀드 플라자' 행사를 개최했다.

다자개발은행이란 경제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으로서, 다수차입국(개도국)과 다수 재원공여국(주로 선진국)이 가입자격에 제한없이 참여하는 은행이다. 대표적으로 세계은행(World Bank) 그룹,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주개발은행(IDB) 등이 있다.

이날 행사에는 다자개발은행, 지역개발은행, 국부펀드운용기관 등 해외개발금융기관 9곳과 인도,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 16개 주요 발주처가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인도 동부 산업회랑 개발사업(27억달러), 방글라데시 아카우라-락삼구간 철도 프로젝트(8억달러) 등 총 47억달러 규모 프로젝트의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 쿠웨이트 국부펀드 운용기관(쿠웨이트 투자청) 및 이슬람채권(수쿠크) 중계기관인 말레이시아 씨아이엠비(CIMB)은행 관계자가 자리르 함께했다. 국내에서는 건설·플랜트, 엔지니어링 등 분야에서 기업 260여곳이 참가했다.

이날 해외 개발금융 기관 관계자들은 사업비 조달 방법을 설명했고, 신흥국 발주처 관계자들은 추진 중인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최경림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환영사에서 "개발 경험과 기술력을 지닌 한국 기업이야말로 신흥국의 이상적 파트너"라며 "세계적인 개발금융 기관들과 한국 기업이 좋은 협력관계를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아시아개발은행과 공동으로 다음 달 에너지 포럼을 열고 이 은행에서 투자를 계획한 글로벌 에너지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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