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유연석이 출연했다. MC들은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유연석을 치켜세웠고 다른 또래 배우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유연석은 군대를 일찍 다녀와서 또래 배우보다 많은 작품을 찍고 있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함께 출연했던 배우 송준기에 대해서는 “내년 5월에 제대한다”라고 말했고 ”승기도 곧 갈 것이다“라며 입대를 앞두고 있는 이승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연석은 “개똥벌레 역할을 했던 친구가 대사를 틀렸을 때 제가 대사를 다 외우고 있었다. 바로 제가 주인공 개똥벌레가 됐다. 그때 무대에서 연극을 하고 사람들의 박수가 어린 제가 온몸이 짜릿했다”라며 초등학교 4학년 학예회를 계기로 배우의 꿈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유연석은 짝사랑 했던 누나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놓을 때도 “햄버거라도 먹자고 해서 햄버거를 시키고 앉았는데 한입을 먹었는데 또 눈물이 났다. 너무 창피해서 먹다가 뛰쳐나갔다”라며 의외로 눈물이 많은 남자임이 드러났다.
한편 유연석은 가구공예, 화장품 제조, 화초 키우기 등 다양한 취미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연석은 “온전히 저로서 할 수 있는 힐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여러 가지 취미가 저를 힐링하게 해준다. 10년간 버티게 해줄 수 있는 작은 힘인 것 같다”라며 취미활동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실제 유연석은 성유리, 김제동, 이경규 피부에 맞는 화장품 만들기에 도전했다. 유연석은 “유리 누나 보습이 필요하니깐 라벤다 향 미스트를 만들겠다”라며 그 자리에서 오일을 섞어가며 미스트를 제조해냈다. 성유리는 “나만을 위한 화장품 만드는 것 쉽지 않다”라며 유연석의 화장품에 감동했다.
MC들은 10년간 무명 생활 기간이 불안하지 않았는지 질문했다. 유연석은 “전혀 느끼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조바심이 있을 때도 있지만 꿈이 확실했던 것 같다”라며 “꿈이 확실하다보니 다른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진짜 좋아하는 일이라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10년간 해 봐라’는 말을 들어봤다”라며 10년의 세월을 버틸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유연석은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한테 차 사드리고 같이 시승하고 그 순간이 별거 아닌데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행복하지 않았나”라며 “물신양면으로 도와주신 부모한테 잠깐이라도 웃을 수 있게 선물해준 게 제일 행복했어요”라며 배우로 성공한 이유 부모의 은혜에 보답한 것에 보람을 느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