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기업경기 전망 5개월 만에 호전, 10월 전망 BSI 100.7”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기업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5개월 만에 부진 흐름에서 벗어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0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100.7을 기록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호조를, 이하면 부진을 의미한다. 월별 전망 BSI가 100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101.7) 이후 5개월 만이다.

전경련은 정부의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미국 경제의 점진적 개선 등의 긍정적 요인과 엔저현상 심화, 민간소비 회복 지연, 대중 수출 부진 등의 부정적 요인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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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정부의 지속적인 확장적 거시경제정책과 미국경제 회복세 등의 긍정적 요인과 엔저 현상 심화 등 부정적 요인이 혼재되어 10월 기업 경기전망은 보합세를 기록했다”며, “아직 국내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만큼 외환시장의 안정 및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통해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103.3), 투자(100.7), 고용(101.7), 채산성(101.5) 부문은 긍정적으로, 수출(98.3), 자금사정(97.8), 재고(102.8) 부문에서는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재고과잉)임을 의미한다.

한편, BSI 9월 실적치는 92.3으로 6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고용(100.4)을 제외한 내수(93.9), 수출(93.9), 투자(97.2), 자금사정(94.6), 재고(106.1), 채산성(93.2)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