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H상조회사가 25만여 명의 회원들이 월 3만원씩 납부한 회비를 빼돌려 고액의 연봉을 받고도 15여장의 법인 카드를 남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H상조회사의 전 대표이사 C씨가 사임 후 고액의 퇴직금과 월급을 받아왔다는 의혹을 벗기도 전에 또 다른 비리에 연루돼 회사 관계자들은 물론 회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이어 “여기에 경영진들이 200만~700만원씩 총 한도가 월 5천300만원 을 사용할 수 있는 법인카드를 사용해 왔고, 심지어 법인카드가 필요 없는 내근직 팀장들 6명에게도 월 100만원 한도의 법인카드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B씨는 “법인카드의 사용내역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업무에 이용돼야 할 법인카드가 90%는 개인용도로 쓰여 졌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6월 “비리혐의로 사임한 C씨가 지인이 운영하는 요식업체에서 가짜영수증 또는 비용을 부풀려 사용했으며 이사들도 개인적으로 유흥업소 골프장등에서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25만여 명의 회원들이 월 3만원씩 낸 선수금을 ‘행사시 회원들에게 돌려줘야할 돈’으로 경영진들이 제 잇속을 차리는 등 파렴치함을 보다 못해 폭로 한다”며 “낱낱이 밝혀내서 처벌해 줄 것”을 간곡히 요구했다.
한편, H상조회사의 비리척결을 위해 영업사업자들로 구성된 ‘E사업자연대’는 서울정부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서울광역수사대, 대전 본사, 대전정부청사, 세종청사, 청와대등에서 ‘A상조회사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관계당국의 공정한 관리’를 촉구하는 집회 및 1인 시위를 30여 차례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