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스북, '가상현실 게임' 주도하나… 기어VR 가속도

2014-09-22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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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람객이 삼성전자 기어VR을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삼성전자와 페이스북이 가상현실 기기 협력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첫 가상현실 헤드셋 삼성기어VR이 이르면 내달 미국을 기점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삼모바일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소유한 오큘러스가 기어VR용 신규 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이 지난 7월 20억 달러에 인수한 오큘러스는 삼성전자가 기어VR을 만드는 데 협력하고 있다.

오큘러스는 기어VR이 먼저 시판된 다음 ‘VR Quest’라는 타이틀로 해당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기어VR용 게임은 16개가 발표돼 콘텐츠 생태계가 활발하게 구축되고 있다. 게임 외에도 기어VR은 가상현실 콘텐츠 스토어인 오큘러스 홈, 3D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오큘러스 시네마, 파노라마식 전송매체인 오큘러스 360 포토 및 동영상 등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기어VR은 갤럭시노트4와 연동되는 웨어러블 가상현실 기기이다. 삼성전자는 단기적으로 기어VR과 모바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향후에는 스마트TV의 3D 콘텐츠와 연결하는 등 스마트홈, 나아가 사물인터넷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바일 게임 시장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모바일 제조사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제조사들은 고사양의 하드웨어 성능 개발이 요구되는 모바일 게임시장에 발맞춰 프리미엄 스마트폰 및 패블릿 수요를 지속 확충할 수 있다.

가상현실 기기 자체적으로도 삼성뿐만 아니라 구글, 소니가 속속 시제품을 개발하는 등 신성장동력화하고 있다.

오큘러스의 경우 그간 PC 기반의 가상현실 기기 및 솔루션을 제공해 왔는데, 삼성전자와 손잡고 모바일 가상현실 기기 시장에도 진출하려는 것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기어VR은 머리에 착용하고 가상현실 전용 콘텐츠를 재생하면 갤럭시 노트4 Q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3D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사용자는 초대형 와이드 스크린을 통해 영상을 보는 듯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영상 속 공간에 있는 것같이 느낄 수 있는 ‘360도 뷰’ 경험도 제공한다.

한편, 게임 영상 등을 웨어러블 가상현실 기기로 재생하면 배터리 소모가 크기 때문에 향후 배터리 성능도 주된 경쟁 요소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계열사인 삼성SDI의 배터리 경쟁력을 기반으로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

미국 IT전문매체 씨넷에 따르면 모션 컨트롤 기술 업체인 식스엔스의 아미르 루빈 CEO(최고경영자)는 삼성이 연말까지 기어VR 300만대를 팔고 내년엔 2000만대를 팔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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