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청소년 음주예방 나선다"

2014-09-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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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비맥주 제공]

아주경제 전운 기자 = 오비맥주는 글로벌 본사인 AB인베브와 함께 전세계 동시 건전음주 캠페인을 벌인다.

오비맥주는 19일 AB인베브가 정한 ‘글로벌 건전음주의 날(Global Be(er) Responsible Day, 이하 GBRD)’을 맞아 부모와 자녀 간 대화를 통해 건전 음주문화를 만들어가는 ‘패밀리 토크(Family Talk)’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GBRD’는 임직원과 주류 판매업자, 소비자 등에게 건전하고 책임감 있는 음주문화를 형성하려는 취지로 AB인베브가 지정한 날로, 전세계 임직원들이 각 지역별로 ‘패밀리 토크’ 등 다양한 건전음주 캠페인을 동시에 실시한다.

오비맥주가 도입한 ‘패밀리 토크’는 부모와 자녀 간 대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함으로써 미성년자의 음주문제를 예방하자는 것이 기본 취지, 오비맥주는 이날 ‘책임 있는 음주, 시작은 부모로부터’ 라는 슬로건 아래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와의 효과적인 대화법을 코칭하는 ‘패밀리 토크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하고, 청소년 음주예방을 위한 거리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가이드북은 ▷ 대화의 시작은 부모로부터 ▷경청을 위한 3단계 ▷ 자녀와의 소통을 위한 4가지 수칙 ▷ 자녀 연령에 따른 대화법 등 효과적인 대화방법을 알기 쉽게 기술하고 있다. 특히, 부모가 적절한 대화 요령을 습득해 자녀가 음주 문제에 대한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너 친구들하고 술 마실거니?" "아빠는 너 나이 때 어떻게 하는지 다 안다" 식으로 넘겨짚는 식의 대화방식이 자녀와의 대화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오히려 "고등학생이 술 마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요즘 친구들이 관심 갖는 게 뭐니?" 와 같이 개방적인 질문을 던지고 경청하는 대화 방식을 시도해보라고 조언한다.

오비맥주는 ‘패밀리 토크’의 정확한 이해와 전파를 위해 이날 오후 GBRD 캠페인 출범행사 때 대화소통 전문가로 익히 알려진 김창옥 교수를 서울 강남 본사로 초청해 사내 건전음주봉사단원들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가족대화법을 주제로 한 강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AB인베브 카를로스 브리토(Carlos Brito) 글로벌 CEO는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건전한 음주문화가 정착하도록 하는 것은 주류 제조 기업의 기본 책무”라며 “청소년 음주 문제 등을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고객들과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오비맥주는 GBRD 출범 행사에 이어 퇴근 시간대에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건전음주 거리 캠페인에 나선다.

오비맥주 건전음주문화 봉사단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반 성인들을 대상으로 ‘음주는 책임 있게, 음주운전 No’라는 음주운전예방 문구가 새겨진 피켓을 들고 패밀리토크 가이드북 등을 나눠주며 올바른 음주문화의 중요성을 전파할 계획이다. 또 인근 편의점과 식당 등 주류 판매 업소들을 찾아 다니며 젊은이들에게 술을 팔 때 반드시 신분증을 확인하자는 사전 음주 예방 활동인 ‘쇼(Show) ID 캠페인’도 함께 실시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성장기 청소년들의 음주는 학업 능력을 떨어뜨리고 일탈행위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가정에서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청소년 음주를 사전에 예방하자는 것이 패밀리 토크 프로그램의 취지”라며 “글로벌 본사를 통해 이미 선진국가에서 검증된 다양한 형태의 음주예방 프로그램을 도입해 건전한 음주문화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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