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아이언맨' 이동욱 등에 솟은 칼… CG 어땠나

2014-09-19 08:55
  • 글자크기 설정

'아이언맨' 이동욱 김갑수[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아이언맨' 이동욱의 등에 칼이 솟았는데 CG에 대한 기대감을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1% 부족하게 그려졌기 때문이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아이언맨'(극본 김규완·연출 김용수)에서는 칼이 돋는 남자 이동욱이 자신의 몸에 숨겨진 비밀을 의식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금까지 안 좋은 꿈을 자주 꾼다고만 생각했던 주홍빈(이동욱)이 처음으로 자신의 상태를 의심하며 고비서(한정수)에게 꼬치꼬치 캐물었다.

유일하게 주홍빈의 비밀을 알고 있는 고비서는 자신의 몸에 난 상처와 유도복 차림, 비에 몸이 젖어있는 이유 등의 정황을 둘러대느라 진땀을 뺐다. 하지만 주홍빈은 의혹이 풀리지 않은 모습을 내비춰 보는 이들을 긴장케 했다.

특히 주홍빈은 창(정유근)이 외할아버지에게 쓴 편지에 괴물이야기가 있는 것을 보고 의구심을 폭발시켰다. 곧바로 창을 찾아가 그림까지 그려 보이며 괴물의 정체에 대해 무섭게 다그치다가, 비 오던 날 그림 속 괴물을 본적이 있다고 하는 창 앞에 절망적인 표정을 짓는 주홍빈의 모습은 그가 진실에 직면할 순간이 멀지 않았음을 알게 해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홍빈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아버지에게 자신의 비밀을 들키고 말았다. 김태희(한은정)가 죽었다는 말을 하는 주장원(김갑수)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분노를 참지 못한 주홍빈의 몸에 칼이 돋아났다. 주장원은 창문에 비친 주홍빈을 발견한 것.

김용수 PD가 자신했던 CG(컴퓨터그래픽)가 자세히 그려지지는 않았다. 주홍빈이 앉아이던 의자에 칼집이 나는 정도, 그리고 주장원의 논란 얼굴 정도로 주홍빈의 등에 칼이 솟았음을 직감할 수 있는 정도였다.

주홍빈의 등에 칼이 솟아나는 과정이 어떻게 그려지느냐에 따라 '아이언맨'의 흥행 성패가 갈리게 되어있다. 낮은 퀄리티의 CG는 시청자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주홍빈의 칼을 본 주장원의 반응, 그리고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는 주홍빈의 모습 등이 어떻게 그려질지, 다음회를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