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우는 17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매번 작품을 끝낼 때마다 아쉽고 섭섭하다. 11년만에 권상우씨와 만나서 촬영하게 돼 너무 즐거웠고, 잘한 일이었던 것 같다”며 “다음 작품은 빠른 시간 안에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유혹’ 종영소감을 전했다.
지난 16일 20화를 끝으로 종영한 ‘유혹’에서 최지우는 동성그룹의 대표이자 ‘철의여인’으로 불리우는 ‘유세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최지우는 냉정하고 도도한 유세영이 치명적인 사랑의 감정에 휩싸이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마지막 화에서 세영은 ‘나홍주(박하선)’에게 홍콩에서의 첫 만남 당시 홍주가 샀던 구두를 돌려주며 화해를 청했다. 세영은 “당신들이 쌓은 사랑, 그걸 시험하고 무너뜨려 보고 싶었다고. 근데 시험 받고 무너진 사람은 나라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홍주에게서 차석훈(권상우)을 빼앗고, 아이를 못 갖는 몸이 돼 그 벌을 받는 것이라며 자책한다. 하지만 홍주는 이를 거절하며 세영과의 악연에 씁쓸해했다.
최지우는 평소 사랑을 믿지 않는 워커홀릭에, 고독했던 한 여인이 처음 사랑을 느끼고 저도 모르게 빠져들어가는 감정의 변화를 격정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최지우 ‘유혹’ 종영소감과 함께 마지막 촬영현장 비하인드 컷도 함께 공개됐다. 최지우가 ‘유혹’ 종영소감을 밝힌 곳은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양수리 호수가를 배경으로 화이트 니트에 플라워 원피스를 입고 환한 미소와 함께 브이 포즈를 취하며 촬영이 끝난 뒤 홀가분하고 행복한 기분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