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미국 애플이 19일부터 판매 예정인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서 일본업체 전자부품을 다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저가 스마트폰의 전 세계적 보급으로 부품단가 인하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고가의 첨단부품을 사용하는 애플의 존재감이 부품업체에서 커지고 있으며, 애플 납품을 계기로 다른 스마트폰 업체로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기능은 지난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에서 “자전거를 타면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설명됐으며, 어두운 곳에서도 디지털카메라 수준의 깨끗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 카메라는 ‘아이폰6 플러스’에만 탑재됐으며, 이 ‘광학식 흔들림 보정용 엑추에이터’는 일본 알프스전기와 일본 미쓰미전기가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스마트폰에 탑재된 카메라는 화소 수가 점점 높아지는 반면 빛에 대한 감도가 떨어져 어두운 곳에서 촬영할 때는 손떨림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됐다.
그러나 이번 ‘아이폰6 플러스’에 탑재된 카메라는 부품 단가가 기존 카메라의 1.5배에서 2배에 달해 일부 고급 기종에만 탑재돼 왔다.
이번 애플의 ‘아이폰6 플러스’ 탑재를 계기로 내년부터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본 알프스전기는 미야기현 공장과 중국 우시(無錫) 등의 제조 거점에서 올여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또 미쓰미전기는 필리핀의 제조 거점을 증축, 2014년에는 신형 엑추에이터의 생산량이 전년도보다 약 3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중소형 액정업체 재팬디스플레이(JD)는 4.7인치 모델과 5.5인치 모델에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업체로부터의 주문량도 늘어 주력 공장의 생산능력을 현행과 비교해 40% 늘어난 월간 5만장으로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고속 데이터통신 'LTE'의 송수신 회로에 사용될 고주파 부품에는 일본 무라타제작소 필터 등이 채택됐다. 무라타제작소는 2014년도에 통신분야 매출이 전년 대비 10% 정도의 증가율을 전망하고 있다.
▲ 엑추에이터
카메라의 초점을 자동으로 맞추는 기구부품으로 광학 렌즈를 모터 등으로 움직이고 초점을 맞춘다. 광학식 손떨림 보정에 사용될 경우는 광학렌즈를 수평방향과 수직방향으로 움직이며 손떨림을 흡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