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독재자’는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는 남자와 그런 아버지 덕에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최초의 남북정상회담 리허설을 위해 김일성의 대역이 존재했다는 역사적 사실에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무명의 연극배우에서 일생일대의 배역, 김일성 역을 맡아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와 같은 말투와 행동을 익히며 점차 독재자로 변화해가는 성근을 연기한 설경구를 담았다.
티저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스틸에서는 1970년대와 90년대를 아우르며 점차 김일성의 대역에 몰입해 변해가는 성근의 모습과 그에 따라 30대부터 노년의 모습까지 연기한 설경구의 폭넓은 변신을 볼 수 있다. 순박한 무명의 연극배우 시절 모습을 시작으로 외모를 다듬고 제스처를 연기하며 점차 독재자로 변화해가는 70년대 젊은 성근의 모습, 그리고 시간이 흘러 1990년대 여전히 자신을 김일성이라 굳게 믿고 있는 노년의 성근 모습이 살짝 공개되어 궁금증을 배가시키는 것. 여기에 자신을 김일성이라 믿게 된 아버지 때문에 인생이 꼬여버린 아들 태식 역을 맡아 속물근성 가득한 캐릭터로 돌아온 박해일의 모습도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