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인천∼제주 항로에 여객선이 투입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제양항공해운 화물선 케이에스 헤르메스호가 주 3차례 운항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로 청해진해운의 운송사업 면허가 취소돼 제주∼인천 운항이 전면 중단된 이후 화물 수송에 차질이 있었다.
특히 이 항로를 이용하는 중소기업 업체들이 물류비 부담으로 제주 판매망을 포기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본지 7월 31일자 3면 '인천~제주항로 '화물 끊겨'…중소업체 망하기 '일보직전' 기사 참조)
서정호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헤르메스호는 선수, 선미 양쪽에 램프(Ramp, 화물선적용 문)가 있어 램프가 하나인 기존 여객선보다 선적 및 하역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오는 23일 제주도 4부두에서 취항식을 갖고 이날 오후 7시에 첫 출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10월 초 경인항~제주 간 운항예정인 6543t 규모의 로로 화물선(미래해운)이 추가로 투입되면 제주지역 화물수송 차질 문제가 완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