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추석 키워드 ‘경제활성화’

2014-09-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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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동 국립현충원서 양친 묘소로 성묘도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앞으로 국정운영의 중심을 경제·민생 행보에 두는 방향으로 국정구상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관저에 머물며 하반기 국정 현안을 두루 점검했으며, 이 가운데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국정 리스트의 상단을 차지했다고 9일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박 대통령이 추석인 8일 저녁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메시지의 주제도 ‘국민경제’였다. 박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나라 경제와 국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모두 함께 소원을 빌어 그 꿈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적었다.

특히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치가 장기화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을 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세월호법은 국회의 몫’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문식 기자]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향후 경제·민생 행보는 세월호법 정국의 출구 찾기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즉, 여야가 추석 연휴 이후에도 세월호법의 교착상태를 해소하지 못한다면 경제활성화 정책 추진에도 일정 부분 한계를 노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민생법안 처리와는 별도로 파행국회 장기화에 대비해 경제 관련 법안의 시행령과 시행규칙 정비 등 범정부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연휴 기간 조용히 성묘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경호인력 등 최소의 인력만을 대동한 채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모친 육영수 여사의 묘소가 있는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아 성묘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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