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국비 500억원을 투입해 조사선을 건조하고 2019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오광석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수산자원 확보경쟁 중인 중국·일본과의 어업협상에서 제시할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자원관리정책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됐다" 말했다.
해수부는 고등어 등 회유성 어류가 산란하고 자라기 좋은 어장이 형성되는 한·중, 한·일 중간수역에서 수산자원을 적극 관리하는 한편 기후변화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는 800t급 조사선 한 척이 연 2회 75개 지점을 돌며 우리나라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등을 조사해왔으나 정확한 조사에는 한계가 있었다.
해수부는 내년 초에는 990t급을, 2019년 이번에 추진되는 1500t급 조사선을 추가로 투입해 조사범위를 중간수역으로 확대하고 500여개 지점을 연 4회 조사할 예정이다.
또 대형 연구개발사업인 신자산어보 프로젝트 추진, 수산자원조사센터 건립, 수산자원조사법 제정 등으로 우리나라 주변해역의 '물고기 지도'를 만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