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대천해수욕장 관광협회 회원 및 주민 등 30여명이 3일 오전 10시 30분 보령시청을 방문해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유치희망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 과천시 소재 한국마사회를 방문, 현명관 회장과 면담을 갖고 대천해수욕장 내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유치 희망을 전달했다.
여행패턴의 변화로 7080세대의 추억이 묻어있는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해 대부분의 전국 해수욕장은 매년 관광객이 감소되고 있으며, 이들 해수욕장마다 위락시설 유치 및 이벤트 개최로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매년 여름철에 1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던 대천해수욕장에도 매년 관광객이 감소되면서 올해에는 647만명으로 30~40%가량 감소됐다.
대천해수욕장 상인들은 대천해수욕장이 머무를 수 있는 관광지로 조성되는데 장외발매소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뜻을 같이하고 유치찬성 성명서를 발표하게 됐다.
관광특구인 대천해수욕장은 여름해수욕장운영기간 외에는 관광객이 즐기면서 머물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돌파구를 찾고 있는 가운데 장외발매소 유치는 부동산경기 장기침체로 인한 대천해수욕장 택지분양뿐만 아니라 재정자립도가 약한 보령시 재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택지분양으로 67억 원의 보령시 부채를 상환할 수 있게 돼 부채로 인해 매년 발생되는 이자부담을 경감하게 되며, 분양된 택지에 장외발매소가 운영되면 지역주민 200여명의 고용창출과 매년 50여억원(전국 평균)의 세수증대가 예상돼 지방재정에 기여하게 된다.
한편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는 사행산업 통합감독위원회 의결을 통해 전국 지자체에 32개소로 제한됐으며, 한국마사회에서는 현재 30개소(수도권 23, 지방 7)를 운영 중에인 가운데 2014년 장외발매소 확대운영을 위해 2곳을 모집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