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평가 수학 전년 수능과 난이도 비슷, 6월보다는 어려워”

2014-09-0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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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3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 수학 영역이 전년도 수능과 난이도가 비슷하고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는 평가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3일 “수학 A형의 경우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돼 많은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몇 개의 고난도 문항을 제외하면 기본 개념을 충실히 이해하고 있는지 묻거나 기존의 기출 문제를 변형한 문제들이 많다”며 “기존 기출 문제와 9월 모의평가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중심으로 수학적 원리들이 어떻게 활용됐는지 고민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번 9월 모의평가 수학 A형은 올해 6월 모의평가 A형에 비해 다소 어렵고 전년도 수능 A형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며 “올해 6월 모의평가가 각 단원의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 묻는 문항이 많았다면 9월 모의평가는 함수의 그래프 해석 등 기하와 연관돼 출제된 문항들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21번은 주어진 조건에 맞도록 그래프의 개형을 파악하고 이것을 통해 식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하는 문제로 기존 시험의 경우 미분에서 주로 계산 문제가 나온 반면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는 함수의 그래프를 다루는 문제여서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김 소장은 “이번 9월 모의평가 수학 B형은 올해 6월 모의평가 B형과 난이도가 비슷하고 전년도 수능 B형보다 쉽게 출제됐다”며 “변별력을 위해 출제된 30번의 경우 함수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감소하고 연속인 것을 이용해 주어진 조건만으로 함수를 추정하고 이것을 통해 적분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조건 (나)가 의미하는 바를 해석할 줄 알아야 이 문제를 풀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또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전반적으로 EBS 교재와의 연계가 전년도에 치러진 수능이나 모평과 비교하면 많이 약해진 경향이 있다‘먀 ”이번 EBS교재와의 연계는 이전처럼 문제를 거의 그대로 출제하는 것이 아닌 일부 표현만 담았다고 볼 수 있고 미적분에서 EBS 수능완성 교재가 전년도에 비해 많이 어려워진 가운데 이와 연계된 문제 역시 난이도가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늘교육은 9월 모의평가 수학의 1등급 컷은 A형 92, B형 92점으로 예상했다.

A형에서는 미분의 활용, 지수함수와 여러 가지 수열 문제가 6월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B형에서는 기출문제 유형에서 벗어나지는 않았으나 고난이도 문항(적분,지수로그)의 난이도가 상승한 가운데 평소 난이도가 높은 기하와벡터 문제는 평이하게 출제됐지만 지수로그, 적분단원에서 고난이도 문제가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본 수능에서 A형은 비슷한 수준으로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미적분의 활용, 지수함수와 여러 가지 수열에서 변별력이 발생하고 중위권 학생의 경우 확률과 통계 부분도 변별력이 있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B형에서는 최고 난이도 3~4문항을 통한 상위권 변별력이 구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미적분, 기하와벡터에서 고난이도 문항으로 출제됐지만 고난이도 문제가 다른 범위(수학Ⅰ)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이번 9월 모의평가는 2014년 수능과 유사한 유형들이 많이 출제됐고 전반적으로 각 단원별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대부분 출제된 가운데 개념을 이용한 응용문제들이 출제됐다”며 “6월 모의평가에서 B형에 출제되지 않았던 세트문항이 2014년 수능과 동일하게 A형, B형 모두 출제됐고 B형에서 보기문항이 2문항 출제돼 2014 수능보다는 1문항 많고 6월 모의평가 2문항과 동일하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고난이도 문항은 2014년 수능보다는 쉽고 6월 모의평가 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된 가운데 A형, B형 공통문항은 4문항으로 2014년 수능과 동일하게 출제됐다”며 “A형은 2014 수능대비 비슷했고 6월 모평 대비 약간 어려운 가운데 B형은 수능대비 약간 쉬웠고 6월 모평 대비 약간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는 A형은 6월 모평 대비 어려웠고 지난해 수능 대비 비슷한 가운데 B형은 6월 대비 어렵고 수능 대비 비슷했다고 밝혔다.

고난도 문항은 A형 21번, A형 30번, B형 21번, B형 30번으로 A형 30번은 지수함수의 그래프와 원의 그래프의 성질을 이용해 문항에서 요구하는 자연수 a, b의 순서쌍의 개수를 구하는 문항이고 지수함수의 그래프와 원의 그래프가 만나는 경우와 만나지 않는 경우를 나눠 생각해야 하는 경우다.

B형 30번은 연속이며 감소함수인 f(x)가 문항에서 주어진 세 가지 조건을 만족시킬 때 정적분의 값을 구하는 문항으로 조건 (나)의 삼각형의 넓이를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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