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원희룡)는 2013년 재정운용결과 및 주민 관심사업의 추진실적을 홈페이지 내 재정공시를 통해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공개된 도의 지난해 전체 재정운용결과(자체수입+의존재원+지방채 및 예치금 회수액)를 보면 살림규모가 4조7981억원으로, 이는 지난 2012년도 2148억원보다 5833억원이나 늘었다.
세부별로 자체수입액(지방세+세외수입)은 2012년과 비교해 3811억원이 늘어난 2조1557억원으로 제주전체 살림규모의 44.9%를 차지했다.
이외 지방채 및 예치금회수액은 2012년보다 1637억원이 늘어 5402억원으로 제주전체 살림규모 11.3%를 나타냈다.
반면 지방채무는 지난해 말 현재 6927억원으로 2012년 7568억원과 비교해 641억원이나 줄어 들었다. 이는 지방채 발행 억제(연 1000억원 이내)와 감채기금 확대(순세계잉여금의 30% 이상) 등 채무관리 강화의 결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체수입 등 세입기반보다 세출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감안해 다양한 세수증대 방안을 강구하겠다” 면서 “지출수요를 억제하고 지방채무를 최소화하는 등 재정을 건전하게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정공시는 재정운용상황에 대한 주민의 이해를 돕고, 주민에 대한 재정적 책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2006년부터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