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의왕시(시장 김성제)가 1일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재공모했다.
시는 지난 4월 공모 시 사업참가 의향서를 제출했던 기업들이 부담을 가졌던 과다 초기 투자비용과 투자금 회수기간을 한층 개선, 재공모 했다.
또 시와 민간사업자가 각각 49%대 51%를 투자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 운영하려던 방식도 시가 토공·교량, 부대공 등 기반시설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고, 민간에서는 궤도공사와 운영시설에 필요한 시설비 약 45억원을 조달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공모 조건 개선에 따라 민간사업자는 시가 기반시설에 투자한 약 100억원에 대해 5억원이상의 사용료를 연간 납부토록하고, 레일바이크 운영기간을 30년에서 10∼15년간 탄력적으로 운영토록 했다.
아울러 이용 승객이 기준치보다 초과해 수익률이 7%이상 발생할 시에는 초과 수익의 일정부분을 민간사업자가 시에 자율 배분토록 함으로써, 평가시 시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왕송호수 주변이 개발제한구역으로 건축물의 신축이 어려운 점을 감안, 자연학습공원 기존 관리동을 레일바이크 관리사무소, 매표소, 휴게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민간에서 자율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레일바이크와 순환열차도 병행 운행함으로써 레일바이크를 이용하지 못하는 어린이, 노약자도 왕송호수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김 시장은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투자여건 및 공모조건의 변경으로 다수의 업체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왕송호수 레일바이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부곡지역 일대에 대한 지역상가 활성화와 고용 등 각종 경제적 혜택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