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효성 부회장, “항상 이길 수 있는 프로 정신 갖춰야”

2014-09-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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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효성 부회장[.]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이상훈 효성 부회장은 2일 “살아남으려면 항상 이길 수 있는 실력과 프로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9월 레터를 통해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 이야기를 꺼냈다.
이 부회장은 “메이저리그는 냉철한 프로의 세계다. 아무리 유명한 선수라도 기대만큼 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하면 방출되는 일이 다반사다. 살아남으려면 항상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며 “한해 잘했다고 해도 다음에는 상대방이 철저히 분석하고 대비해 나오기 때문에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해야 한다. 류현진 선수도 일 년 만에 새로운 구질을 익혀 더 좋은 투수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회사에서는 그동안 프로정신이라는 말을 많이 강조해 왔다. ‘효성웨이’중에도 책임의 행동원칙으로 ‘몇 번이든 시도하여 악착같이 해낸다’라는 말이 있다”면서, “그런데 과연 우리는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봤으면 한다. 자기 사업부가 어려운데도 이를 걱정하고 악착같이 해서 성과를 내겠다는 생각보다는 환경이 안 좋은데 어쩌란 말인가 하는 안이한 자세로 일하고 있지는 않는가? 우리 나름의 특징을 살린 상품을 개발해 차별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려고 하지 않고, 선진회사들이 하는 방식을 그저 따라하는 데만 급급해 하지는 않는가?. 그렇게 하고 있다면 프로정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고, 일하는 자세와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류 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몇 차례 결장하게 됐는데, 이로 인해 감독이나 팬들의 근심이 대단하다고 한다. 류 선수가 등판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강하기 때문이다”면서, “우리도 고객으로부터 프로같이 일한다고 인정을 받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고객이 필요한 부분을 제대로 파악해 이를 해결해 주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고객의 신뢰를 얻고, ‘효성과 함께 일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을 고객이 하게 될 때, 임직원 여러분의 성공스토리가 쌓여갈 것이며, 회사의 성과도 좋아질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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