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라스무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군사적인 압력을 가하고 있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이틀이면 전개 가능한 새로운 부대를 창설할 생각이 있음을 밝혔다.
4일에서 5일에 영국에서 개최되는 NATO 정상회담에서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낼 것을 목표로 “러시아는 노골적으로 우크라이나에 개입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부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부지역의 주민대표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개혁을 단행한다고 지적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의 간섭 없이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전투가 계속됐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도네츠크주 마리우폴 아조프해에서 31일(현지시간) 국경경비대 함정 2척이 러시아군의 헬기에게 공격을 받고 적어도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은 친러 반군은 루간스크의 공항을 제압했다고 선언했으며 우크라이나군도 철수했다고 인정했다. 친러 반군은 도네츠크 공항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이 투항했다고 주장했다.
친러 반군은 루간스크 공항은 중요한 거점이라 여기고 있으며 이 공항이 친러 반군에 넘어갈 경우 러시아군 수송기로 대규모 군사지원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