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개회식 직전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당 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오전 정의화 국회의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의장이 개회식 직후 본회의를 열 것을 주문했다고 전하면서 "의장이 체포동의안을 보고 한다고 하니, 야당 입장에서는 본회의를 거부하는 것이 원칙에 맞지 않는다. 거부할 이유는 없죠"라고 말했다.
다만 국회 사무총장 임명 승인건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양해해줬으면 좋겠다는 (정 의장의) 요청 사항이 강하게 있었다"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장 입장만 듣고 온 것"이라고만 말해 선을 그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원포인트 본회의' 참석 문제와 관련, "우리가 방탄국회 또는 제식구 감싸기의 오명을 쓸 이유는 없다는 차원"이라며 "'방탄국회 저지용 원포인트 본회의'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는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 72시간내 본회의를 다시 열어야 하는 만큼 권순일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3일께 다시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회 사무총장 승인건의 경우 정 의장이 오늘 강행할 경우 막지는 않겠다는 흐름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