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분기 전세계 서버 시장 2.8% 성장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2014년 2분기 세계 서버 시장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수 기준으로는 1.3% 증가에 그쳤다. 역시 원인은 유닉스와 메인프레임 서버의 감소에 있었다. x86 서버는 이 기간동안 8.1% 늘어난 반면, 유닉스는 7.9%, 메인프레임 매출은 2.2% 줄었다.

29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분기 전세계 서버 시장 규모(매출)는 126억9268만달러, 출하량은 249만270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프리 휴잇 가트너 부사장은 “전세계 서버 시장은 플랫폼별 차이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소폭 성장했다”며 “동유럽, 일본 및 중남미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서버 출하량과 매출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관련기사

• 가트너 “클라우드 다음은 인지 컴퓨팅”
• 가트너 “내년 태블릿PC 판매량 PC 추월”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x86 서버 판매 대수(출하량)는 1.4% 늘었으나 매출은 8.1% 증가했다. 리스크/아이태니엄 기반 유닉스 서버는 매분기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분기 출하량은 23.2%, 매출 기준으로는 7.9% 감소했다. 대부분 메인프레임에 해당하는 기타 서버 제품군 역시 매출이 2.2% 줄었다.

업체별로는 HP가 3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다. HP는 25.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다. 대수 기준으로는 총 57만대를 판매했다.

2위는 최근 x86 서버사업부를 중국 레노버에 매각 완료한 IBM이 차지했으며, 3위는 델, 4위는 오라클, 5위 시스코 순이었다. IBM은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9.8%의 매출 하락세를 기록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봤을 때 이 순위는 달라졌다. 1위는 여전히 HP가 지켰으나, 2위는 델, 3위가 IBM 순이었다. 특히 중국 화웨이가 대수 기준으로는 확고한 4위를 지켰다. 5위인 시스코와는 약 1만대 차이를 보였다.

한편 지역별로는 동유럽과 일본, 중남미 지역의 감소폭이 비교적 컸다. 동유럽 서버 시장의 출하량과 매출은 각각 5.6%와 1.6% 감소했고, 일본의 출하량과 매출 역시 각각 4.3%와 2.5% 감소했다. 중남미 지역의 경우 출하량은 16.5% 감소했지만 매출은 6.7%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서버 출하량은 6% 증가, 2분기 전세계 서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아시아태평양, 북미 및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서버 출하량은 각각 5%, 1.6%, 0.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서버 폼팩터의 경우, x86 블레이드 서버 출하량은 4.3% 감소했으나, 매출은 7.2% 증가했다. 랙 최적화 폼팩터(rack-optimized form factor)는 출하량과 매출은 모두 각각 2.9%와 3.6% 늘었다.
 

2014년 2분기 전세계 서버 업체 별 매출 추정치 [자료 = 가트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