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한국, 디플레이션 초기 단계"

2014-08-29 09:06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최근의 저물가 기조에 대해 한국이 디플레이션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는 생각을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에서 "우리나라가 디플레이션 초기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가안정 목표 범위가 2.5∼3.5%로 돼 있는데 3년째 하한선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저물가 기조가 오래 지속되면 디플레이션이 심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내수부진이 구조적으로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 디플레이션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발언으로 정부가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경제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정부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가능성을 우려한 적은 많았지만 이미 '진입'했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경환 부총리는 "최근 경제 전반에 퍼져 있는 축 처진 분위기를 반전시킬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며 "금기시한 재정 적자 확대, 부동산 시장 정책을 과감하게 하지 않고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차례 시사한 확장적 재정 운용 방침을 한 번 더 강조하며 "내년 예산 증가율은 이전 경제팀의 예산 확대 예상치인 3.5%보다 더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