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방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진료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4년 약 180만명에서 2013년에는 약 270만명 1.5배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지방 거주 환자 가운데 수도권 병원에서 진료받은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8.2%에서 11.4%로 3.2%포인트 늘었다.

[자료=문정림 의원실 제공]
이 기간동안 진료비는 약 9500억원에서 약 2조4800억원으로 2.6배 증가하고, 지방환자 전체 진료비 중 수도권 병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8%에서 9.2%로 상승했다.
문정림 의원은 “지방환자의 수도권 의료기관 이용 증가는 수도권 대형 의료기관 환자 쏠림에 따른 의료전달체계 붕괴와 의료비 상승, 지역경제 저해 등 수많은 문제를 가져온다”며 “지역간 의료인프라 격차를 줄일 개선안 마련과 함께 지역 가산 수가제도 등 중·장기적 병상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