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신 작가는 서울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중견작가이다. 그는 10여년을 프랑스에서 미술사와 문화사를 공부하였다. 작가는 오랜 시간 프랑스에서 공부해선지 고향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 이방인으로서의 삶은 어떻게 보면 작가에게는 향수병을 일으켰을지도 모른다.
이번 「김대신, paysage 2014, 황해바람 부는 송도에서」展은 동·서양의 느낌들을 은유와 상징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것은 제목에 풍경을 뜻하는 paysage에서 엿 볼 수 있듯이 송도의 개발 전의 모습이 동양의 산수화라면 개발 후의 모습은 서양의 풍경화라고 할 수 있다.
보통의 사람은 송도에 부는 바람을 그냥 스쳐지나갈 법 하지만, 작가는 예리한 관찰과 통찰로 예의 주시하면서 작품 20여점을 준비했다. 또한 회화부터 설치,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미술 장르를 선보이면서 작가는 시각적인 변화와 인식의 확장을 열면서, 현대미술의 흐름을 잘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