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컨테이너 활용한 제품 수출로 효율성 크게 높여

2014-08-2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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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선재제품 벌크 하역방식 개선

[사진=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포항제철소가 수출용 선재제품 출하 프로세스 개선으로 포스코의 물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기존 포항제철소는 수출용 선재제품을 선박에 그대로 싣는 ‘벌크(bulk) 하역방식’을 활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제품 하역․운송 과정에서 제품 간 마찰로 흠이 생기거나 선박 내 이슬로 녹이 발생하는 등 품질결함 발생 가능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
생산기술부는 2년간 해외 고객사와 출하방식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수차례에 걸쳐 새로운 방식을 테스트한 끝에 ‘컨테이너(container) 하역방식’으로 출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2011년 12월 제철소 인근 영일만항에서 동남아 고객사로 첫 출하에 성공했다.

이후 컨테이너를 활용한 선재제품 수출물량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2013년 수출물량은 2012년의 3배 수준으로 증가했고, 2014년 상반기에만 벌써 2013년 한 해 실적에 달하는 물량을 수출했다.

동남아는 물론 유럽 고객사들도 컨테이너 하역 방식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인정하고 있다. 현재 미쉐린(Michelin)을 비롯한 동남아․유럽 고객사 22곳이 컨테이너로 선재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컨테이너 방식으로 전환하는 고객사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선재제품의 컨테이너 출하 프로세스는 여러 방면에서 고객사와 포스코의 상호 윈윈을 가져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컨테이너 방식의 수출물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해외물류그룹과 마케팅 부서는 물론 대우인터내셔널․포스코강판․포스코TMC 등 그룹사와의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컨테이너 하역방식이 다양한 품목에 적용돼 물류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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