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일반회사채 발행·기업공개 연중 최고치

2014-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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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지난달 일반회사채 발행실적과 기업공개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회사채와 기업공개뿐만 아니라 금융채 발행 증가 영향으로 지난달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전월 대비 30%가량 상승했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12조2453억원으로 전월 9조 3169억원 대비 31.4%(2조9284억원) 증가했다.

직접금융 조달실적 증가는 일반회사채와 금융채 발행 및 기업공개 증가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일반회사채의 경우 발행규모가 46건, 4조8920억원으로 전월 2조6048억원보다 87.8%(2조2872억원) 급증해 올 들어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반회사채를 발행한 곳은 모두 대기업으로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제과 등 롯데 계열사(1조1500억원)와 SK이노베이션, SK가스, SK케미칼 등 SK 계열사(9770억원)이다.

금융채 발행액 역시 카드사의 영향으로 전월 2조3729억원 대비 51.7%(1조2271억원) 증가한 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카드사의 영업실적이 전월에 비해 호조를 보이면서 가맹점 대금 선지급 목적 등으로 발행액이 지난 6월 83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발행건수 역시 26건에서 65건으로 늘었다.

이로써 전체 회사채 발행규모는 11조3993억원으로 전월 8조3793억원 대비 36.0%(3조200억원) 늘었다. 잔액은 7월 말 현재 373조6751억원으로 지난해 말 371조9580억원 대비 0.5%(1조7171억원)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의 경우 단말기 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6월 8325억원에서 지난달 1880억원으로 줄었으며 은행채는 6월 1조4956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기업공개 실적은 지난달 8건, 1229억원 규모로 올 들어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증권신고서를 반기 경과 후 제출할 경우 반기보고서를 첨부서류로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반기결산일 이전인 6월에 증권신고서 제출이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올해 최초로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화인베스틸, 302억원)가 있었으며 코스닥시장 기업공개도 7건, 927억원으로 활발히 이뤄졌다.

반면 지난달 주식발행 규모는 GS건설, KCC건설 등 건설사의 대규모 유상증자 영향으로 전월 9376억원 대비 9.8%(916억원) 감소한 846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어음(CP) 및 전자단기사채(전단채) 발행실적은 77조2290억원으로 전월 65조4887억원 대비 17.9%(11조7403억원) 늘었다.

증권사의 전단채 발행이 20조3988억원에서 27조3655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증권사를 제외한 기업들의 CP·전단채 총 발행액 49조2893억원 중 전단채 비중은 33.4%(16조4813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적으로 살펴보면 CP는 전월 30조340억원 대비 11.1%(3조3483억원) 증가한 33조3823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전단채는 43조8467억원으로 전월 35조4547억원 대비 23.7%(8조3920억원) 늘었다.

CP 및 전단채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50조5442억원으로 지난해 말 139조236억원 대비 8.3%(11조5206억원) 늘었다. CP 잔액은 지난해 말 126조 3551억원보다 4.0%(5조1139억원) 늘어난 131조4690억원이며 전단채의 경우 12조6685억원에서 50.6%(6조4067억원) 증가한 19조752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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