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1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발전소 온배수 활용 촉진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발전소 온배수는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식히는 데 사용되며, 규모는 연간 2억4000만기가칼로리(Gcal)(약 320억톤)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발전소 온배수 대부분은 바다에 버려지고 있으며, 활용률은 0.48%(118만 Gcal)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발전소에서 증기를 식히는 데 쓴 온배수를 주변 영농단지에서 난방열원으로 재활용해 화훼나 열대과일 등 고부가가치 작물을 생산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세미나는 제주 행복나눔영농조합법인 등 발전소 온배수를 영농사업에 활용하고 있는 기관·단체가 사례를 발표하고 전문가들이 온배수 활용을 위한 정책 사항 등에 관해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발전소 온배수활용사업은 에너지절감뿐만 아니라 농가소득 증대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며“이번 세미나가 발전소 온배수 활용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최근 우리나라가 육성할 에너지 신산업 중 하나로 온배수 활용 사업을 선정하고 발전소 온배수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인정하는 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