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버려지는 발전 온배수 활용' 합동 세미나 개최

2014-08-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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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대부분 바다에 버려지고 있는 발전소의 온배수를 주변 농가의 난방열 등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은 1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서울호텔에서 '발전소 온배수 활용 촉진 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발전소 온배수는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기를 식히는 데 사용되며, 규모는 연간 2억4000만기가칼로리(Gcal)(약 320억톤)에 달한다. 하지만 현재 발전소 온배수 대부분은 바다에 버려지고 있으며, 활용률은 0.48%(118만 Gcal)에 그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발전소에서 증기를 식히는 데 쓴 온배수를 주변 영농단지에서 난방열원으로 재활용해 화훼나 열대과일 등 고부가가치 작물을 생산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세미나는 제주 행복나눔영농조합법인 등 발전소 온배수를 영농사업에 활용하고 있는 기관·단체가 사례를 발표하고 전문가들이 온배수 활용을 위한 정책 사항 등에 관해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발전소 온배수활용사업은 에너지절감뿐만 아니라 농가소득 증대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며“이번 세미나가 발전소 온배수 활용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최근 우리나라가 육성할 에너지 신산업 중 하나로 온배수 활용 사업을 선정하고 발전소 온배수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인정하는 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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