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확인한 경찰 "화면 속 남성, 김수창 제주지검장 가능성 높아" 결론

2014-08-19 09:48
  • 글자크기 설정

김수창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CCTV를 분석한 경찰이 화면 속 남성이 김수창 제주지검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58분쯤 제주소방서 인근에서 한 남성이 한 손에 휴대전화를 든 채 배회하고 있는 CCTV 영상을 확보했다.
영상 속 남성은 녹색티에 베이지색 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다른 손으로 바지 지퍼 부분을 툭툭 터는 듯한 동작을 반복했다. 특히 이 남성의 바지 지퍼가 열려 있었지만 이 행동이 음란행위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이 남성이 김수창 제주지검장이 유력한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 17일 이 영상을 포함한 3개의 CCTV 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한편, 지난 13일 한 남성이 가게 앞에서 주요부위를 내놓고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여고생의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는 한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김수창 제주지검장에게 신원을 물었지만, 친동생 이름을 사칭하는 등 자신의 신분은 밝히지 않았다. 뒤늦게 신분을 숨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지자 "검·경 갈등상황에서 검사장이라는 신분이 약점이 되고 검찰 조직에 누가 될까 봐 그랬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을 꺼지지 않고 있다.

이후 비난 여론이 커지자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사표를 제출했고, 법무부는 면직 처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