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는 지난 12일 서울 팔판동 카페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박유천에 대해 “연기에 대한 꿈과 욕심이 없었다면 ‘해무’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상호는 이어 “‘해무’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인데 아이돌 출신인 박유천 입장에서 트렌디한 영화를 선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해무’ 출연을 결심했다는 것 자체가 진지하게 영화를 하고 싶었던 마음을 대변한 것”이라고 말했다.
“쉽게 배우의 길을 걸을 수 있을 박유천이 많이 긴장될 영화를 선택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많은 말이 필요없는 것 같다”며 “연기도 정말 잘했다. 사투리 연기도 박유천이 가장 잘 한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해무’는 한 때 여수 바다를 주름잡던 전진호의 선장 철주(김윤석)가 감척을 하겠다는 말에 고기가 아닌 밀항을 시도하는 조선족들을 운송하는 일을 맡으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기관장 완호(문성근), 갑판장 호영(김상호), 롤러수 경구(유승목), 선원 창욱(이희준)과 동식(박유천)은 선장의 제안에 어쩔 수 없이 조선족 여인 홍매(한예리)를 포함한 조선족들을 태운다. 청소년관람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