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의 ‘40세 미만 나이 제한’을 논의하는 태스크포스가 구성된다.
서울세계수학자대회(ICM) 집행위원장이자 국제수학연맹(IMU) 한국인 최초로 집행위원인 박형주 포스텍 교수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40세 미만이라는 필즈상 나이 제한이 적절한지 논의하기로 총회에서 정해졌다”면서 “IMU 집행위원회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수학계의 의견을 듣고 다양한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즈상은 수상연도를 기준으로 뛰어난 업적을 내고 앞으로도 수학계에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40세 미만의 수학자에게 주어진다.
노벨상이 나이 제한 없이 그동안 이룬 뛰어난 업적을 인정하는 측면에서 주어지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박 교수는 “필즈가 처음 이 상을 만들 때 나이 제한을 넣은 것은 아니고 ‘젊은 수학자’라는 표현을 썼다”면서 “이제까지 쌓은 업적을 치하하는 동시에 앞으로 인류에게 기여할 수 있도록 젊은 수학자들에게 줬는데 수명이 많이 늘어난 현 시점에서 40세가 ‘젊다’의 기준이 될 수 있을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즈상 시상식까지 수상자를 밝히지 않는 관행 또한 재검토된다.
박 교수는 “2월부터 수상자가 누군지 알았는데 호텔 예약부터 가족들을 데려오는 문제까지 다 비밀로 해야 해서 정말 힘들었다”면서 “노벨상처럼 2∼3개월 전에 ICM 개최국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상자를 발표하는 안을 검토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필즈상 국제 엠바고가 깨진 것은 IMU 본부에서 개인이 수상자 페이지를 일찍 업데이트하는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시스템이 아무리 잘 갖춰있어도 인간적인 실수가 생길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 두가지 문제를 함께 논의할지, 따로 논의할지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태스크포스가 꾸려져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할 것”이라며 “만약 결론이 빨리 나오고 한시라도 빨리 적용돼야 한다고 판단이 서면 총회 전에 우편 투표를 해서 다음 ICM 때부터 시행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세계수학자대회(ICM) 집행위원장이자 국제수학연맹(IMU) 한국인 최초로 집행위원인 박형주 포스텍 교수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40세 미만이라는 필즈상 나이 제한이 적절한지 논의하기로 총회에서 정해졌다”면서 “IMU 집행위원회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수학계의 의견을 듣고 다양한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즈상은 수상연도를 기준으로 뛰어난 업적을 내고 앞으로도 수학계에 더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40세 미만의 수학자에게 주어진다.
노벨상이 나이 제한 없이 그동안 이룬 뛰어난 업적을 인정하는 측면에서 주어지는 것과는 조금 다르다.
박 교수는 “필즈가 처음 이 상을 만들 때 나이 제한을 넣은 것은 아니고 ‘젊은 수학자’라는 표현을 썼다”면서 “이제까지 쌓은 업적을 치하하는 동시에 앞으로 인류에게 기여할 수 있도록 젊은 수학자들에게 줬는데 수명이 많이 늘어난 현 시점에서 40세가 ‘젊다’의 기준이 될 수 있을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즈상 시상식까지 수상자를 밝히지 않는 관행 또한 재검토된다.
박 교수는 “2월부터 수상자가 누군지 알았는데 호텔 예약부터 가족들을 데려오는 문제까지 다 비밀로 해야 해서 정말 힘들었다”면서 “노벨상처럼 2∼3개월 전에 ICM 개최국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상자를 발표하는 안을 검토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필즈상 국제 엠바고가 깨진 것은 IMU 본부에서 개인이 수상자 페이지를 일찍 업데이트하는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시스템이 아무리 잘 갖춰있어도 인간적인 실수가 생길 수 있으니 이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 두가지 문제를 함께 논의할지, 따로 논의할지 여부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태스크포스가 꾸려져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구할 것”이라며 “만약 결론이 빨리 나오고 한시라도 빨리 적용돼야 한다고 판단이 서면 총회 전에 우편 투표를 해서 다음 ICM 때부터 시행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