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상승마감 조기금리인상 우려 완화…항공·제약주 강세

2014-08-1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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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마감 
 

- 뉴욕증시 상승마감, 연준 조기 금리 인상 우려 완화
- 뉴욕증시 상승마감, 기술주, 항공주, 제약주 강세
- 뉴욕증시 상승마감, 91.26 포인트 올라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일 하락 이후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기지표가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금리인상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기술주와 항공주, 제약주의 강세가 상승폭을 키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거래일보다 91.26포인트(0.55%) 오른 1만6651.8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또한 12.97포인트(0.67%) 상승한 1946.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44.87포인트(1.02%) 오른 4434.13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개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 강세로 돌아섰다.

소매판매와 기업재고 등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여러 경제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연준의 긴축 우려가 완화된 것이 그 원인이다. 우크라이나와 이라크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악화하지 않은 것도 반등의 배경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소매판매가 전월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2% 증가에 못 미친 것은 물론 이는 6개월래 최악의 성적이다. 자동차 구매가 0.2% 감소한 것이 소매판매 부진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다만, 휘발유와 식음료 판매가 각각 0.1%, 0.3% 증가하며 낙폭을 상쇄시켰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1% 증가(계절조정)해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를 밑돌았다.

미국 경제활동의 핵심동력으로 불리는 소매판매가 부진하다는 것은 가계의 살림살이가 여전히 팍팍해 소비활동이 움츠러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고용시장의 개선에도 임금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소비확대를 이끌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같은 날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6월 기업재고는 전월 대비 0.4% 증가한 1조7400억 달러(계절조정)를 기록했다. 전월 기록한 0.5% 증가보다는 낮았지만 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상회했다. 같은 기간 기업판매는 0.3% 증가했으며 재고 대비 판매비율은 1.29로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재프리 래커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 총재 또한 이날 "연준은 기준 금리를 내년에 인상할 것"이라며 조기금리인상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바이오기술주와 항공주, 제약주의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증시는 장 후반 반등했다.

바이오기술주와 제약주는 제품 가격이 합리적인 선에서 책정된 상황에서도 많은 수익을 이끌어내면서 투자자들이 몰렸다.

항공주의 경우 국제유가의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경영 여건이 좋을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기업별로는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이 소규모 기업이 10달러에 이용할 수 있는 신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아마존 로컬 레지스터(ALR)’ 도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2.4% 올랐다. 바이오젠과 버텍스 파머슈티컬은 각각 3%와 3.9% 올랐고, 헬스케어업체 인터뮨의 주가는 14% 넘게 급등했다.

메이시스는 2분기 매출과 향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 미쳐 5.5% 하락했다. 모바일 게임개발업체 킹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지난 2분기 실적 부진에 2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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