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의왕 내손 이편한세상’ 미분양 해소 위해 리츠 운용

2014-08-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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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조정 리츠 운용 위해 1277억원 규모 출자 결정

'의왕 내손 e편한세상' 조감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대림산업이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의왕 내손 이편한세상(e편한세상)’ 아파트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투자회사인 기업구조조정(CR)리츠 운용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CR리츠 운용을 위해 생보우투신영임대주택제2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해 1277억3624만원을 출자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를 통해 이 회사 주식 2556만7048주를 취득해 지분율 83.64%로 대주주 위치에 오르게 된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취득 금액은 대림산업 자기자본의 2.62% 수준이다.

이번 리츠 출자는 대림산업이 시공한 의왕 대우사원주택 재건축 사업인 의왕 내손 e편한세상 미분양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대림산업은 이 아파트에 대한 미분양이 남아있어 재건축 조합으로부터 일부 공사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06년 12월 5일 계약을 체결해 2012년말 완공했다. 공사금액은 4537억원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미분양을 보유한 조합이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함에 따라 리츠에 출자해 운용하면서 공사 미수채권을 회수하고 유동자금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리츠는 의왕 내손 e편한세상 아파트 미분양을 현금 또는 지분으로 매입한 후 수익을 내기 위해 매각이나 임대 등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분양 해소를 위해 리츠가 종종 활용되고 있다. 정부도 미분양 해소 방안으로 리츠의 미분양 매입 시 배당금에 대한 세제 감면 등 활성화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대심산업의 경우 2009년에 자회사인 삼호와 함께 CR리츠에 미분양 아파트 1400가구를 매각하는 등 미분양 리츠를 운용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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