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로빈 윌리엄스 대표작 ‘죽은 시인의 사회’의 명대사는?

2014-08-1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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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세계적 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11일 별세한 가운데 그가 출연한 영화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다.

로빈 윌리엄스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는 지난 1990년 개봉했다. 로빈 윌리엄스는 ‘죽은 시인의 사회’에서 선생님 존 키팅 역을 맡았다.

미국 명문 웰튼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부임한 키팅 선생은 파격적인 수업 방식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지금 살고 있는 현재 이 순간에 충실하라는 뜻의 라틴어인 ‘카르페 디엠’이 인구에 회자가 된 계기의 영화이기도 하다.

키팅 선생은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 현재를 즐겨라. 인생을 독특하게 살아라”라고 조언했다. “말과 언어는 세상을 바꿔 놓을 수 있다. 시가 아름다워서 읽고 쓰는 것이 아니다. 인류의 일원이기 때문에 시를 읽고 쓰는 것이다. 인류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 의학, 법률, 경제, 기술 따위는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해. 하지만 시와 미, 낭만, 사랑은 삶의 목적인 거야 휘트먼의 시를 인용하자면 ‘오, 나여! 오 생명이여! 수없이 던지는 이 의문. 믿음 없는 자들로 이어지는 도시. 바보들로 넘쳐흐르는 도시. 아름다움을 어디서 찾을까? 오 나여, 오 생명이여. 대답은 한가지. 네가 거기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학생들은 키팅으로부터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모임의 이야기를 듣고 학교 뒷산 동굴에서 ‘죽은 시인의 사회’를 부활시킨다.
 

[사진=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스틸컷]

학교의 방침과 다른 교육방법을 선택한 키튼 선생은 결국 학교에서 쫓겨나게 됐다. 진정으로 키튼 ‘선생’을 ‘스승’이라 생각한 에단 호크를 비롯한 학생들은 책상 위에 올라서서 “오 캡틴, 마이 캡틴”을 외쳤다. 키튼 선생은 “모두 고맙구나, 고맙다”라고 화답했다.

총 46편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고 16편의 작품에 출연한 로빈 윌리엄스는 폭넓은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이며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던 중 지난 11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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