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이 지난 1~7일 회원 14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소비 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싸도 되도록 국산 음식재료를 살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8.2%에 달했다. ‘대체 수입식품으로 대부분 준비하겠다’는 의견은 14.5%에 그쳤다. 비용 부담 때문에 ‘제수음식 종류나 양을 줄일 예정’이라는 응답자는 37%를 차지한 반면 ‘양을 줄일 생각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0.2%로 나타났다.
이른 추석으로 사과, 배 등의 제철과일 물량이 줄고 육류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수상에 쓸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체품목을 묻는 질문에는 수박, 참외 등 국산 과일(48%), 한우 대신 수입 쇠고기(38.3%), 햅쌀 대신 묵은 쌀(7.1%), 체리, 바나나 등 수입과일(6.6%)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선물로 계획하는 품목과 받고 싶은 선물은 서로 달라 눈길을 끌었다. 선물할 품목으로는 참치, 오일, 비누 등 생활선물세트(32%), 과일(19.2%), 홍삼, 비타민 등 건강식품(19%)’이 1~3위를 차지했다. 반면 추석선물로 받고 싶은 품목은 현금 또는 상품권(50.8%), 육류(17.6%), 생활선물세트(11%) 등이었다. 차례 음식 준비로 예상되는 지출비용은 20만원 내외(31.2%)가 가장 많았으며 30만원 내외(22.3%), 15만원 내외(16%), 25만원 내외(12%)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