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예방... '썬플라워 캠페인' 성료

2014-08-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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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순천향대서울병원]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과 한국실명예방재단은 공동 주최한 황반변성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한 '썬플라워 캠페인'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황반변성 환자와 가족, 일반시민 등 8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황반변성 토크쇼와 힐링 음악회, 거리행진 캠페인 순으로 진행했다. 토크쇼는 이성진 순천향대병원 안과교수 권오웅 누네안과 원장, 신효범 가수, 황반변성 환자 등이 황반변성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힐링 음악회는 가수 신효범, 재즈 아티스트 대니정, 가수 이동우, 슈퍼스타K 출신 가수 장원기, 연극배우 박정자, 시인 문정희, 바이올리니스트 백진주 교수, 순천향대학교병원 합창단 등이 출연해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

콘서트를 마친 후에는 시청에서부터 광화문 광장까지 ‘눈을 지키는 썬플라워 거리행진’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눈 보호를 위한 자외선 차단을 알리고자, 해바라기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거리행진을 하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이성진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는 "황반변성으로 생을 포기했던 환자에게 좀 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해 주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황반변성은 실명의 위험이 높지만 꾸준히 치료를 병행하면서 시력을 유지하다보면 더 좋은 치료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누네안과병원의 권오웅 교수는 "황반변성은 "미국과 유럽에서는 실명원인 1위이고 우리나라도 65세 이상 실명원인 1위가 황반변성"이라며 "50세부터 나타나기 시작해 60세에서 점점 증가하는 병으로 반드시 퇴치하고 극복해야 하는 병인데 그 위험성은 물론,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진단의 중요성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안타깝다."며 썬플라워 캠페인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환우회, 의료인, 예술인, 기업인 등이 협력하여 만든 해바라기 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순천향대학교병원이 주관했다.

 실명예방을 위한 기부를 원할 경우, 목향재단 070-7593-2400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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