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버락 오바마 맹비난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발호하게 해”

2014-08-1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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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힐러리 클린턴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2016년 대선 주자로 여겨지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사진) 전 국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날 발간된 시사잡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이 발호하도록 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의 실패”라고 말했다.

시리아 내전 사태에 대해선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급진적 무장세력에 길을 열어준 것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고 지적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내전 초기에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에 저항했던 신뢰할 수 있는 반군세력들을 무장화하는 데 실패했고 그에 따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들이 '힘의 공백'을 채우도록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위대한 국가는 원칙을 수립하는 게 필요하다”며 “'멍청한 짓은 하지 마라(Don't Do Stupid Stuff)'는 말은 원칙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버락 오바마 집권 1기에서 국무장관이었던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은 내전 초기에는 반군을 무장화할 것을 주장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서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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