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9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의 백신에 대한 임상 시험이 곧 개시된다고 밝히면서 이르면 내년 중에 이용될 수 있다는 전망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리 폴 키니 WHO 사무차장은 에볼라 바이러스 백신에 대해 “현실적인 전망이다”라고 언급하면서 "비상사태인 만큼 다른 약이나 백신처럼 다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중에 판매 중인 다른 백신이나 약처럼 엄격한 시험 절차를 거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라이베리아에서 구호활동을 하다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인 2명은 샌디에이고 소재 '맵'사가 개발한 '지맵'을 투여 받았다. 치료제를 투여 받은 후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맵의 의학적 안전성은 검증되지 않았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현재 유효한 치료법과 백신이 존재하지 않으며 가장 치사율이 높은 전염병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