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 유승목, 충무로 신 스틸러로 거듭날까?

2014-08-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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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사진=영화 '해무' 스틸컷]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중고신인’ 유승목에 대한 충무로의 관심이 뜨겁다.

유승목은 13일 개봉하는 영하 ‘해무’ 돈을 무엇보다도 우선시하는 거친 성격의 롤러수 선원 경구 역을 맡았다. 애초 시나리오에서는 번뜩이는 광기로 똘똘 뭉친 악역이었지만, 조금 수위를 낮춰 순수한 면을 가미시킨 경구 캐릭터를 표현했다. 이를 위해 유승목은 퍼머넌트 헤어스타일을 하기도 했다.

유승목은 최근 언론 시사회 겸 기자간담회에서 “순수한 뱃사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경구를 뱃사람 중에 가장 외모를 신경 쓰는 사람으로 정했다. 김윤석 형님과 다큐멘터리를 보니 염색도 하고 파마도 하는 뱃사람도 있더라”면서 “시나리오에는 경구 역이 정말 셌지만 조금 수위를 낮춰 순수한 경구 역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경구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 유승목은 탄탄한 연기 내공과 성실한 자세로 현장의 많은 스태프에게 “이보다 더 좋은 캐스팅은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제작자 봉준호 역시 “유승목은 수많은 영화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온 팔색조 같은 배우다. 경구 역할을 통해 극적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배우 유승목은 1999년 박하사탕에 조연 임일병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했고 그 후로 연극과 단편영화, 인디영화에서 단역과 조연을 거치며 연기영역을 넓혀왔다.

‘해무’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여섯 명의 선원이 밀항자를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렸다. 봉준호 감독이 첫 기획 및 제작을 맡았으며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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